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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공간/일상의 끄적거림

푸샵! 블로그 조회수 폭탄을 맞다.

 제는 상당히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꾸 눈이 감기고, 집중할 수도 없었고, 몸살기에, 설사까지...결국 업무회의를 마친 2시 반이 조금 넘어 조퇴를 하게 되었답니다(새벽6시에 출근을 했는데 오전 내내 졸거나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ㅜㅜ).

집에 오자마자 지사제와 쌍화탕을 먹고 3시경 취침모드로 돌입(회사와 집이 15분 정도 거리). 8시 반경에 눈이 떠지더군요. 아마도 눈이 오는 소리에 깼나봅니다(슈퍼맨도 아니고 무슨 눈이 오는 소릴 듣누).


여하튼 요즘 블로깅으로 쏠쏠한 재미를 찾고 있는 저로서는 새로운 댓글이 없나, 포스팅을 얼마나 보고 갔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아마도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는 부분일터...그래서 블로그 조회수부터 확인을 했더랍니다. 설마 500명이겠지...그래도 꽤 오셨네...하며 눈을 비비고 다시 보는 순간


두둥
두둥
두둥
두둥
두둥
무려 5천여명....

컥. 일명 조회수로 폭탄을 맞았다는.......
아~ 머리가 잠시 띵하더군요.
어디서 이렇게 많이들 오시나~ 뒤적뒤적
다음일까? 했더니....네이트였습니다.
네이트블로그독에서 오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눈도 오고 기쁜 마음에 다시 잠을 청한게 11시쯤이었죠.
새벽 2시반 쯤 또 잠이 깨어 일어나서 블로그 조회수 확인

무려 1만1천1백6명....
오늘은 현재시각 오후 6:23분 
1만6천5백2십명....



네이트독에는 HOT 포스팅으로 선정이 되어 있네요.



알라딘
엔 주목받는 연재로 어느새 2위로 랭크되어 Killerich님의 후미;;;를 바짝 쫓아가고 있습니다. 긴장하세요. killerich님~ ㅎㅎ


블로그를 처음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몇 년 전에 할 땐 아무 생각없이 하다가 중도에 접게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예전과는 달리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하게 되었지요.

39살은 명리학에서 말하기를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는 형국과 같다고 하더군요. 현재 상황에서 독립해 앞으로 쭈욱 나아가거나, 아니면 분야를 바꿔서 다시 시작하거나. 얼추 사회생활 10년이면 39살쯤 되니 맞는 말인 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게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지도 모를 제 자신에 대한 생각과 함께...시작한 블로그였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행복전도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주위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좋은 일 생긴 사람이 많아요.”

라고...2010년 2월 22일 정식으로 포스팅을 하기 시작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과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블로그의 힘이란 게 이런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만 아직 너무 많은 광고들 때문에 글을 읽기가 좀 불편할 때가 있는데 적응해야겠지요(블로그를 몇년간 잘 안들여다 본 이유도 눈이 복잡해서였습니다. 노안도 아닌데 ㅜㅜ).

어쩌면 저도 언젠가는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는 광고를 붙이겠지요. 블로거에게 있어서 수익은 곧 운영의 힘이 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회수 폭탄이 더 힘이 되는게 사실이네요. 좋지 않았던 몸이 이렇게 좋아진 걸 보면~ ^-^.

포스팅을 한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다수의 블로거님들은 경험하시는 거겠지만 오늘 올린 포스팅만해도 꼬박 5시간(화장실, 식사시간 제외)이나 걸리는 일이었지요. 한번 글을 쓰고 나면 진이 빠지는 일입니다. 팔자에 글쓰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글 쓰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에 사실 버거웁기도 합니다. 유부빌더님의 블로그에서도 읽은 기억이 나는데

“한번의 포스팅이 3~4시간을 잡아먹고, 또 인사하러다니는데만 1~2시간 걸리는 힘든 일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좀 길게 쓰거나 내용을 상세히 포스팅 해야 하는 것은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합니다. 물론 짧게 간략히 올릴 수도 있겠으나 그건 푸샵의 색깔은 아니니까요(내용에 따라서는 간략한 것도 있을 것이고, 그리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는 것을 상당히 주저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39살 즈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10년전 처음으로 웹진을 했을 때의 기분과 각오로 해볼 생각입니다. 모쪼록 오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번엔 다음뷰 폭탄을 기대해보면서 또 한번 행복한 상상에 젖어볼까 합니다(워낙 기라성같은 블로거님들이 많아서...ㅜㅜ).

블로그에 긍정의 힘이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춘삼월 눈이 내려 너무 좋아서 그리고 조회수 덕분에 너무 기분 좋은 나머지 직원들에게 점심으로 오삼겹 한턱을 내버린 푸샵이었습니다. ㅋㅋㅋㅋ.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대한민국 블로거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스트레칭은 하시면서 블로깅과 포스팅 하시길 바랍니다. (ノ^_^)ノ

 그~그냥 가시진 않으실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