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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공간/일상의 끄적거림

깨끗하고 신선한 '나'로 채우는 '오늘' 이라는 하루.

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고, 나가지도 않는 ‘닫힌계(closed system)’다. 그 안에서 에너지는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환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 우주 안에 담긴 셀 수 조차 없는 수 많은 별들이 지금도 태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닫혀 있지만 우주는 스스로 끊임없이 팽창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와 몸은 다른 듯 하지만,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은 서로가 닮아 있다. (출처: 구글)


우주와 달리 우리 ‘열린계(open system)’다. 60조 개에 이르는 몸 속 세포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라짐을 반복한다. 몸은 항상 새로운 세포로 채워져야 한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음식을 채워 넣어야 하고, 영양분을 흡수한 후 비워내야 다시 채울 수 있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채워지고, 비워짐은 끊임 없이 반복된다. 몸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지성사상가 존 러스킨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

이라고 했다. 인생도 우리 몸과 같다. 그냥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비워내고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야 한다. 신선한 음식, 신선한 식품, 신선한 공기로 우리 몸을 채워 넣어야 하듯, 하루하루 '깨끗하고 신선한 나'‘오늘’ 이라는 하루에 채워 넣어야 한다. 


어제의 나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미 죽어버린 나를 오늘까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제의 나를 버리고, 오늘의 새로운 나로 태어나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반복되어야 한다. 멈춰서는 안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는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멈출 것을 염려하라. 

고 했다. 일상의 반복은 끊임없는 순환을 의미한다. 우리는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한다. 과거는 기억과 회상이고, 미래는 기대이며, 현재는 자각이다. 새롭게 태어나려면 우리는 끊임 없이 매 순간 자각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일상의 반복에 지치지 않아야 한다.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 <미생>중에서


짧았던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되는 오늘은 1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영하 10도의 날씨는 일상의 작은 긴장이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새해 첫날과 설 첫날에 많은 다짐들을 했다. 그 다짐들이 올 한 해 지속될 수 있도록 날마다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 완벽할 수 없지만,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하셨나요? ^^. 벌써 1월도 마지막 날입니다. 1월을 차분히 마무리 하고, 새로운 2월을 맞이할 준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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