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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공간/일상의 끄적거림

삶의 균형 어떻게 잡으시나요? 2012년 다이어리와 '깜짝 이벤트'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니....아마 다이어리(Diary 수첩)을 구입하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다이어리를 산다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일임에 분명하다.

그 속엔 희망을 적어 넣을 수도 있고, 꿈과 목표를 적어 넣을 수도 있으며, 개인의 역사를 기록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이미 로또라도 당첨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해져 온다. 그러니 다이어리를 사는 일은 설레이는 일일 수 밖에...
 


필자는 새해가 다가오기 일주일 전과 새해 일주일 간은 연례행사처럼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며,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정리한 생각들을 적기 위해 다이어리를 산다. 정확히 말하면 다이어리의 속지를 사는 것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기에 해마다 속지만 교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 4년간 써온 다이어리와의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 크기가 커서 휴대가 불편해 고민을 하다(아직 쓸만하기 때문에) 지름신을 모시고 교보문고에 가서 컴팩트한 사이즈의 다이어리를 샀다. 가벼워진 수첩 덕분에 2012년은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다이어리를 사용해온지도 17년이 넘었다. 때로는 알차게 쓰기도 했고, 때로는 여백의 미;;;를 추구하기도 한 다이어리의 사용. 그 시작은 김한길씨의 컬럼을 읽고난 후 였다.
  

그렇지만 이 수첩을 보여줄 전문가는 따로 없었다. 이 수첩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전문가는 자기 자신 뿐일테니까. 그리고 이 설계는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 부단히 반복해야 하는, 죽는 날까지 결코 완성되지 않을 미완의 설계일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꿈꿔온 삶에 대해서, 우리가 소원하고 있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나는 대로 틈틈이 적어 봐야한다. 하여간 「이런」삶을 원한 게 아닌데...라고 투덜대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거였다. 내가 원하는 「저런」삶은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하고, 내가 거기에 다가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할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서 있는「여기」와 서 있고 싶어 하는 저기」의 간격을 조금씩이라도 좁혀갈 수 있다면 적어도 실패하고 있는 삶은 아닐 거였다.

왜냐하면 대개의 경우 그 간격은 세월이 갈수록 더 벌어진다고들 하니까.

김한길의 세상읽기 '내 마음 속의 수첩' (1995년 8월 23일 동아일보 칼럼 "中에서)

내가 꿈꿔온 삶이 시간이 지나도 균형을 잃지 않고, 이루어지길 바랬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의 대화가 필요했고, 그 대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다이어리를 적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모든 문제는 우리가 방에 가만히 앉아 자신과 단둘이 마주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라고 했다. '모든 문제'는 삶의 간격이 벌어지고 균형이 깨진 상태를 의미한다. 그것은 곧 내면이나 직관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기 자신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자신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삶의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균형의 추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으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으며,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문제가 되어버린다(대체로 나와 잘 마주하지 않았던 해는 엉켜서 풀지 못해 후회만 남는 해로 남아버렸다).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으로 명상도 좋지만, 다이어리를 쓰는 일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매일 매일 기록하다보면 자신과의 대화는 물론 삶의 방향 또한 능동적으로 이끌 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쓴다는 것은 삶의 효율이 적어도 20%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하루 10~20분 투자로 하루가 4시간 정도 늘어난 기분이 든다. 12개월이던 1년이 14개월로 늘어나는 셈이다. 투자할만하지 않은가?

삶의 성패는 시간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적인 시간관리는 꼼꼼하게 계획한 것을 다이어리에 적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다이어리에 적은 내용은 나와의 약속이다. 그것을 지키고 실행할 때 삶은 균형을 찾기 시작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기적은 '무언가를' 할 때 생긴다고 한다. 그 기적의 출발점은 바로 다이어리!! 2012년 한해도 이 다이어리는 나와 함께 할 것이고, 나를 기록할 것이다. 그렇게 꼼꼼히 나를 만나고 기록하다보면 분명 어제보다 나은 오늘, 작년보다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2012년 흑룡기운 받은 푸샵 블로그 '깜짝 이벤트'
뚜둥!!

2012년 흑룡의 기운을 받아 푸샵 블로그가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
음..이벤트라고 해서 거창한 건 없습니다. ㅎㅎ 그래도 그간 찾아주신 분들을 위해 조촐하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깜짝 이벤트인지라 오늘 공고하고, 발표하고 다합니다. (⌒▽⌒)
 
■ 제목: 2012년 푸샵 블로그 깜짝 이벤트
■ 대상: 푸샵 블로그 방문객
■ 내용: 아듀부문 - 2011년 마지막으로 방문하셔서 댓글/방명록 남겨주신 각 1분 
           해피부문 - 2012년 처음으로 방문하셔서 댓글/방명록 남겨주신 각 1분
           우정부문 - 이웃 블로거 1분 
■ 선물: 소정의 선물  
■ 당첨자: 아듀부문 - 핑구야 날자님 / 파르르
              해피부문 - 티몰스님 / 모피우스
              우정부문 - 영심이
■ 당첨되신 분은 "주소, 연락처, 성함" 을 댓글에 비밀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발송은 다음 주 월요일에 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이벤트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1일,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러 동해 곳곳으로 몰려갔을 겁니다. 구름이 끼고 눈이 조금 내린 날씨로 인해 희망을 품은 태양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흑룡의 기운이 넘치는 건 분명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 속에 태양이 떠오르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의 마음 속에 흑룡의 기운이 넘치는 태양 하나씩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