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록키>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인생과 닮아 있다. 현실에서도 스탤론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 흙수저였던 것이다. 막막한 인생과 답답한 현실에 대해 스탤론은
1975년 서른 살의 스탤론은 통장잔고가 106달러에 불과했고 벗키스(그의 애견)를 팔아치울 맘을 먹을 정도로 궁핍했으며, 이제 막 서른 두 번째 시나리오를 제작사로부터 퇴짜 맞은 비인기 작가이자 단역배우였다.
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에게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생활고와 앞이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 더 도전해보기로 한다. 시나리오 쓰는 법을 독학하며 수백 편의 시나리오를 썼지만 팔린 건 단 한편. <록키>의 시나리오는 그렇게 탄생했고, 수십 번의 퇴짜를 맞은 끝에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스탤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번 더 힘을 내보기로 한다. 감독과 주연은 자기가 하겠다고 한 것. 이 무명의 단역배우를 어느 미친 제작자가 감독과 주인공으로 쓰고 싶겠는가? 다시 시작된 끝이 안보이는 표류. 하지만 끝내 주연만 하는 조건으로 <록키>는 제작된다.
난 보잘 것 없는 인간이야.
시합에서 져도 아폴로가 내 머리를 박살내도 상관 없어.
15회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무도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거든.
내가 그때까지 버티면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두 발로 서 있으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이뤄낸 순간이 될 거야.
록키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그는 달린다. 그냥 놓쳐버릴 수 없기에...(출처: 구글)
얼굴이 터져 피투성이가 돼고 끝까지 버텨낸 록키 (출처: 구글)
그렇게 바라던 기회가 찾아와도 두려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두려운 나머지 시합에 져도 그저 쓰러지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다면 무언가를 이룬 것이라고 말하는 록키. 버티려면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 버틸 순 없는 것. 강도 높은 훈련 끝에 챔피언과의 대결 라운드에 선 록키. 피투성이가 되고, 얼굴이 터져도 마지막 15라운드의 종이 울릴 때까지, 끝내 쓰러지지 않고 버텨낸 록키. 그의 투지가 필요한 정유년 새해다. 어쩌면 영화 <록키>는 우리에게 버티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마음 가짐을 다지고 싶을 때 가끔씩은 보게 되는 영화!
벌써 40년이 지난 영화라니. 함께 늙어가는 것이란 이런 것.
그만큼 실베스타 스탤론도 많이 늙었지만, 몸은 록키 때보다 더 좋네.
기회를 얻고,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새벽 아침마다 푸샵을 깨워주는 알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록키의 Gonna Fly Now. 함께 감상해보아요. ^^
■ ROCKY OST - Gonna Fly Now
약간은 구름낀 토요일입니다. 여전히 촛불집회는 열릴 것이고,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버틸 것이며, 여전히 삶은 계속 될 것입니다. 끝까지 잘 버티는 정유년 한 해가 되길 다시 바라며 행복한 토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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