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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iview)의 힘

몸짱 되고 싶은 남자라면 꼭 봐야할 몸만들기 책 - 저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비결은 없다. 원칙만 존재할 뿐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남자들의 몸만들기 프롤로그 中에서
 
  동안 잊고 지내던 푸샵의 저서가 현재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검색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교보문고에는 교보추천스테디셀러로 마크가 되어 있더군요. 이곳 저곳 인터넷 서점들을 돌아보니 독자들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블로거분들도 마찬가지구요. 보고 나니 왠지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쓴 책이거든요. 

기대했던 것 만큼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에겐 자식;;같은 책이랍니다(결혼도 안한 노총각이 ㅜㅜ). 그래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자연스레 멀리서만 지켜보게 되더군요. 오랜만에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나니 감회가 새롭답니다. 여전히 책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부족하고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때빼고, 광을 한번 내줄 때가 되었나봅니다. 6년이 지난 이 즈음에....   

교보문고에 교보추천과 스테디셀러로 마크가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흐르긴 흘렀네요. 인터넷 주문 불가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ㅠㅠ


『남자들의 몸만들기-12주 몸짱 프로젝트』는 2004년 1월 세상에 나왔답니다. 벌써 6년이 지났지요. 이 책은 당시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건강/실용부분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미디어와 방송매체에 출연하게 되기도 하지만, 특히 한겨레 신문에 저자가 소개가 되고(바로가기), 필름 2.0에 강추로 뽑힌 것은 뜻밖의 일이기도 했습니다. 라디오는 KBS시사 플러스CBS 이지희의 산뜻한 오후(요건 나름 재밌는데 저작권 링크 걸기 패쑤)에 출연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받으신 V3 안철수님이 메일 답장을 해주신 것과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굿모닝FM 김성주 아나운서가 라디오 방송에서 책을 소개해주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쓰는 1년동안 굿모닝 FM의 애청자가 되어, 선물로 한권을 보내드렸거든요. ^-^

심지어는 물건너 후지TV에서 출연요청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명이 “아로아로 대사전” 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뭔가 특이한 것을 내세우는 컨셉이 저와 맞지 않아 거절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라디오 매체에 출연이 좀 있었는데 SBS는 고정 게스트로 출연을 하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출연은 박명수씨가 진행했던 교통방송 “박명수의 2시가 좋아”프로그램이었습니다(2시가 좋아 방송하시더니, 결국 MBC FM 2시의 데이트도 꿰찼죠. ㅋ). 

"야야야~ 푸샵 몸이 흉기야~ 가까이 오지 말란 말이야~" 

출판가 기획자 분들과의 미팅자리에서 들었던 얘긴데, 경기기 좋지 않았던 2004년 서점가 동향을 봤을 때, 실용서 부분에서는 굉장히 선전을 한 책이라고 하더군요(경기가 좋지 않으면 실용서의 판매량이 떨어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출판된 첫해에만 약 1만부 가량이 판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3천부 정도가 손익분기점). 

『남자들의 몸만들기-12주 몸짱프로젝트』가 나온 이후로 남자들 몸 관련 서적이 하나둘씩 나오게 됩니다. 친구 작가와 방송 PD와의 술자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인데(참고로 남자들의 몸만들기는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소개하는 자리에서 친구가 남자들의 몸만들기 저자라고 소개를 합니다. 이때 PD분의 반응이

PD: 난 사진만 드립다 많은 실용서는 별로던데.......그래서 저자라고 부르기도 좀 그렇고.....(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역쉬 방송가 PD 분이라 터프하죠? ㅋㅋ)

푸샵: 아~네....^^;;; 근데 제 책은 글 밖에 없어요...^^;;

PD: (표정 급 변하며) 아~네...정말요? 오~ (악수 청하며, 명함 주며) 괜찮다면 나중에 저희 프로에도....
 
그랬답니다. ^-^

『남자들의 몸만들기-12주 몸짱프로젝트』의 탄생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푸샵쩜컴이라는 웹진을 운영하면서 쌓여가는 콘텐츠와 방대한 양의 Q&A를 회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2001년 2월경 번역서인 Body For Life가 나온 이후로 Q&A란이 회원들의 질문으로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은 효과가 있다, 없다, 맞다, 안맞다에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질문을 올리기 시작했고, 푸샵이 그것을 명쾌하기 풀어주길 기대했습니다. 제가 봐도 좋은 책이긴 하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맞지 않는 서적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와 중급자 거기다 고급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국내 휘트니스 서적은 전무한 상태였었지요. 

2009.8.31일 위지아(www.wisia.com)에서 진행된 추천챠트.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4위를 마크하고 있더군요. 감동감동~ㅎㅎ


결국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거 같아 책을 쓰기로 마음을 굳히게 됩니다. 꼬박 2년의 준비와 집필 끝에 탄생을 하게 됩니다. 1년여 가량은 기획과 더불어 살찌우기에 들어갔고, 1년여 가량은 새벽6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을 하며 오직 집필에만 매달립니다. 살찌우기는 의사의 중단 권고에 의해 최종 100kg 목표를 조금 앞두고서 멈추게 됩니다. 지방으로 얼룩진 간의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중증 지방간' 소견을 받은 것이지요. 그리고 고혈압에 높은 중성지방 수치까지. 

업친데 덥친 격으로 집필 6개월 즈음,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와 근육통에 시달리게 되면서 약 2개월 가량 아무것도 못한채 집필을 중단하게 됩니다. 글을 쓰는 중압감이 아마도 그리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최종 근섬유통증후군(Fibromyalgia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받기에 이릅니다. 의학코드로는 희귀성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1990년 류머티스 학회에 정식 명칭으로 등재되었습니닫. 인구의 약 2% 가량이 앓고 있으며,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이 이야기는 통증과 관련해서 현대의학의 문제점과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건강을 담보하고 쓴 책인 것이지요. 이러니 제가 왜 자식 같은 책이라고 하시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겠지요.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사람을 가혹하게 다룬다. 꿈을 꾼다는 것은 죽을 각오를 한다는 것이다. -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中에서 (서진규, 랜덤하우스코리아)

그렇게 원고가 완성이 되어 출판사들과 접촉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중 최종적으로 한언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한언은 『Body For Life』 휘트니스 번역서를 출판한 곳이기도 하지요. 대부분의 실용서들이 기획출판 즉, 출판사가 기획을 하고 저자를 섭외해서 진행을 합니다. 그렇다고 저자가 원고의 대부분을 집필하는 것은 아니지요. 남자들의 몸만들기는 기획, 원고, 인터뷰, 사진촬영, 출판사 섭외에 계약까지 순수하게 저자에 의해 진행된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입니다. 

야야야!! 자부심 빼면 시체야. 이거 왜이래~ 아악~ (가까이서 보니 나름;; 잘생기셨더라는)


휘트니스 서적이 전무한 한국에서 이렇게 국내 최초 한국 토종 휘트니스 서적인 『남자들의 몸만들기-12주 몸짱프로젝트』가 최초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책이 나온 이후 출판사 몇군데서 관련 서적들에 대해 출판 제안 받기도 했었고, 이 책을 읽은 여성독자분들은 여성 몸만들기도 써달라는 부탁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땐 너무 지쳐 있었던 터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답니다. 그래도 틈틈히 기획을 하고, 아이템을 모아두긴 했습니다만 다시 쓸 생각을 하니 겁부터 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내용의 실용서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분명하기에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해서는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끝으로 블로거 AKI님이 쓰신 포스팅을 올리고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검색 중에 발견한 포스팅으로 맘에 들어 올려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아!...그리고 『남자들의 몸만들기-12주 몸짱프로젝트』는 여성분들이 읽으셔도 도움이 됩니다. 90%는 여성분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
 


일상다반사 내용을 쓴다는 것이 리뷰아닌 리뷰가 되어 버렸네요.
┌(ㆀ_ _)┐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남자들의 몸만들기 저자가 '애썼다, 욕봤다, 고생했다, 수고했다'라고 생각되시면 추천 꾸욱~ 댓글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