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Mind)의 힘

마음의 주인이 되라. - 마음껏 웃고, 마음껏 우는

 
 기
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한 낮에도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는데 오늘(금)은 영하5도!~로 떨어진다고 하니, 내복 입으시는 것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 ▽ ^)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몸 만들기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다 잡을 필요가 있지요. 아무리 실천하기 쉬운 방법들과 과학적 지식들을 알고 있더라도 결국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꼼짝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무리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고 해도 마음만 있다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정스님의 말씀이 와닿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겨울은 여름입니다. ^^;;;;;;;;;;

마음의 주인이 되라.

내 마음을 내 뜻대로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한도인閑道人이 될 것이다.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온갖 모순과 갈등 속에서
부침하는 중생이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다.

인간의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츨 여유조차 없다.

그런 마음을 돌이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中에서
  (한도인閑道人: 한가한 도인)

스님 말씀처럼 내 마음을 내 뜻대로 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울 겁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우린 모든 걸 꿰뚫어보는 무릎팍 도사의 경지에 올랐을 테니까요. 

마음은 시작이면서 끝이고, 끝이면서 다시 시작입니다. 시작을 하면 끝을 낼 수도 있을텐데 마음은 시작도 하지 않으려거나, 시작해도 중단하라는 또 다른 마음의 소리가 과속방지턱 처럼 불쑥불쑦 솟아오르기 때문에 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끝까지 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엉뚱한 방향을 가르키는 마음에 따르기 보다는 그 방향을 스스로가 정할 수 있고,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마음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도인道人은 결국 수행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일텐데, 우리도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제 포스팅 중 일부는 웃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정철은 그의 불법사전에서 웃음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를 내렸네요.

웃다
근심, 고통, 불안, 미련, 허탈, 절망 등 999가지 질병을 의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치료하는 민간요법, 전염성이 강해 주위 사람들의 인생치료에도 큰 도움을 준다.

울다(동의어)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 번 운다는
낭설에 마음 쓰지 말고,
남자든 여자든 울고 싶을 때는
울어주는 게 좋다.

웃었다(반대어)
지금은 웃지 않는다는 뜻.
그러니까 과거형이 아니라 반대말.
그러니까 지금 웃을 것
픽! 하고

활짝(관련용어)
꽃과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귀한 부사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활짝 웃을 때.

김제동의 법칙(참고)
울 줄 아는 사람이 웃길 줄도 안다.
사람을 웃기는 것도 울리는 것도 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내 마음이 상대의 마음에 닿아야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사람들은 김제동이 준 수백 번의 웃음보다 한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그가 흘린 뜨거운 눈물을 더 오래 기억할 것이다.

서해성: 개그맨과 코미디언의 차이는 뭘까요?
김제동: 웃김으로써 눈물과 웃음을 모두 줄 수 있는 사람이죠. 슬픔의 의미까지 포함됐으면 좋겠죠. - 한겨레 인터뷰 中에서


김제동 [사진=한겨레]

법정 스님이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다면(그렇게 노력해야 하지만), 그 방법 중 하나로 좋은 것은 마음껏 웃고, 마음껏 우는 것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웃는 것도 의지가 있어야 하고, 우는 것도 내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웃음치료 교육과정 중 경험했던 것은 한참을 신나게 웃다보니 어느새 나는 울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철은 '웃다'와 '울다'를 동의어로 정의 내렸나봅니다.  

영하권의 추운 금요일이지만 활짝 웃을 수 있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