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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의 힘/내몸이 알고싶다

건강의 바로미터 근육! - 알면 깜놀라는 근육의 역할

람의 몸에서 

근육(muscle)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일까? 

체지방비율을 측정해본 사람은 자신의 몸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젊은 남성의 경우 약 45%, 여성은 36%이다. 신체 장기(organ) 중에서 가장 큰 장기는 간(liver)으로 1.2~1.3kg정도지만 근육은 체중이 70kg인 남성의 경우 약 30kg정도 나간다. 체중의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므로 근육이 몸에서 가장 큰 장기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근육이라 할 수 있다. 근육은 체중의 36~45%를 차지한다. (출처: 구글)

근육은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근섬유(muscular fiber)로 불리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한 개의 근섬유 주위에는 여러 개의 모세혈관이 부착되어 있어 근섬유에 산소와 영양소를 제공한다. 근육이 있는 곳에는 혈관도 존재하는데 이는 혈액을 저장하는 동시에 순환시켜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육의 60~70% 가량이 하체에 있기 때문에 하체는 혈액 공급원 또는 저장고라고 할 수 있다. 근육이 붉은색을 띄는 이유도 혈관이 많기 때문이다(반대로 힘줄은 혈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흰색이다).  

사람의 근육은 크게 세 가지, 즉 뼈대근육(골격근)심장근육(심근)민무늬근육(평활근)으로 나뉜다. 뼈대근육은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맘대로근(수의근, voluntary muscle)이고 심장근육과 민무늬근육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제대로근(불수의근, involuntary muscle)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세 근육마다 구조가 뚜렷이 다르다. 뼈대근육은 전체적인 모양과 구조도 다양하며, 그에 따라 기능도 다르다. 운동을 하면 커지는 근육은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뼈대근육(골격근)이다.  

운동을 하면 심장도 커질까? 


심장의 경우도 운동을 하면 심장 벽이 두꺼워지면서 크기가 커진다. 이때 커지는 부위는 심장의 좌심실 벽이다.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들게 된다. 특히 하체 근육량이 대폭 감소한다. 목욕탕에 가면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지방은 상체 중 복부에 몰려있고, 하체 근육이 줄어들어서 생긴 현상이다. 하체 근육이 줄어들면 하체에 존재하고 있던 혈액은 상체로 이동하게 된다. 혈압은 팔로 측정하므로 상체에 혈액량이 많아지면 혈압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체는 인체의 근육이 가장 많은 곳으로, 하체 건강은 전신 건강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출처: 구글)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하체 근육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이는 운동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년과 2003년 18만며55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암, 심뇌혈관질환, 사망 등의 주요 원인이 운동부족으로 밝혀졌고 과도한 음주, 흡연, 비만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만은 음식과도 연관이 있지만 운동부족도 원인이다. 운동부족은 인체 가장 큰 장기인 근육을 줄어들게 한다. 결국 근육을 일정한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가장 큰 비결 중 하나인 것이다. 

그렇다면 근육은 도대체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까? 


근육하면 떠오르는 것이 손과 발 등 사지의 움직임일 것이다. 근육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볼 때 주요 3가지 기능은 운동과 호흡, 자세 유지, 체온 유지를 위한 열 생성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꽤 많은 역할을 한다. 

 근육(muscle)의 놀라운 역할

1. 근육의 가장 큰 역할은 움직임(movement)이다.
손과 발 그리고 사지의 움직임은
근육세포가 수축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육 세포 속에는 액틴(actin)과 미오신(myosin)이라고 길고 가는 섬유 같은 단백질로 가득 차 있는 데, 액틴과 미오신은 지네 다리가 실을 붙잡고 있듯이 연결되어 있다. 이 지네 다리가 움직이면 액틴과 미오신이 엇갈려 미끄려지고, 그 결과 근육세포 전체 길이가 변하게 되고, 근육이 수축하면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2. 일어서거나 자세(posture)를 유지한다. 
근육의 관점에서 본 건강한 상태란 사람이 근육을 이용해 잘 서있고, 마음이 평온해 근육이 긴장하지 않고 적당히 이완된 상태를 의미한다. 감기나 요통, 몸살 등이 오면 근육이 불편해지고, 통증이 와 서있기 힘들므로 누워서 쉬거나 해야 한다. 사람이 잘 서있는 것은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자세를 잘 유지하고 서있기 위해서는 등 근육, 엉덩이 근육, 다리 근육이 협력하여 움직일 필요가 있다.

3. 음식을 씹고, 소화를 시킨다.
음식을 소화, 흡수하여 에너지로 바꾸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치아로 음식을 잘게 잘 씹는 물리적인 소화가 필요하다. 그 원동력이 턱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다. 아울러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내장기관이 수축과 이완을 통해서 음식물을 이동시켜야 한다. 

하체 근육을 강화시키는 스쿼트를 통해 전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출처: 구글)

4. 호흡을 돕는다.

호흡은 호흡근(respiratory muscle)이라 불리는 근육들의 움직임이 있어야 가능하다.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횡격막, 늑간근, 대흉근, 승모근, 등 근육의 움직여야 한다. 이 근육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서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 나와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5. 눈을 깜박이게 한다.
눈의 깜박임은 물리적으로 외부의 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또한 눈물로 인해 눈의 건조와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을 막는 활동이지만 이것도 눈꺼풀의 근육에 의해 움직여진다.

6. 대소변의 실금을 막고 대소변을 방출한다.
근육은 대소변을 방출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대소변을 참지 못해 실수하게 되는 경우는 항문 괄약근의 근육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항문 괄약근 강화 운동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항문 관약근 강화 운동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7. 얼굴 표정을 만들고 출산을 한다.
얼굴의 근육을 수축시키거나 이완시키는 작용으로 웃고, 화내는 등의 표정이 만들어진다. 
여성의 경우 자궁을 움직여 출산을 가능하게 한다.

8.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유지한다.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혈관 역시 수축과 이완 과정을 통해 혈류 과정을 조절한다. 앞서 설명했지만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근육 안을 통하고 있는 혈관에 자극을 주어 심장 활동을 돕는다. 또한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열을 발생하므로 체온을 유지한다.

9. 혈액을 저장한다.
안정 시 전신의 혈액순환량의 20%가 근육 내에 존재한다. 따라서 교통사고로 생긴 외상으로 인한 출혈, 위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한 토혈, 폐결핵 등으로 인한 각혈로 혈압이 떨어졌을 때 다리를 들어올려 다리 근육에 있는 혈액을 심장 쪽으로 돌려주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다.

참고: 인체 완전판, 임상운동학, 기능해부학

근육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근육의 주요 역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인 근육은 운동을 통해서 튼튼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근육은 건강의 바로미터인 셈입니다. 한파로 시작한 2월의 첫 목요일, 추위에도 불구하고 근육을 부지런히 움직여주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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