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소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소박한 비결에 관하여 버리기, 비우기가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찍이 법정 스님은 저서 《무소유》에서 무소유의 좋은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스님이 말한 '무소유'의 의미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말라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파올로 코엘료도 그의 저서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소유물을 최소화 하겠다는 결심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나는 장서가가 아니다. 몇 해 전, 나는 삶의 질은 최대한 높이고, 소유물은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결심하고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고 수도승처럼 살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소유물을 대거 처분하고 나면 날아갈 듯 홀가분하다. 내 친구 몇몇은 옷이 너무 .. 더보기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시면서 왜 홀로 떠나셨습니까...법정스님! 살아가다보면 책 한 권이 큰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 때론 가르침을 넘어 사람을 살릴 때도 있습니다. 가르침과 더불어 나를 살린 책은 법정스님이 쓰신 책이었지요. 『무소유』의 가르침은 불필요한 것을 지니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인생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가르침에 대한 실행은 여전한 것 같아 다행스러우나 아직도 비워야할 것이 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속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밑바닥까지 가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1995년은 25살의 파릇한 청년이었던 나에게 있어 그런 한 해였지요. 그 땐 순수한 의지만으로도 살아서 겪지 않아도 될 상황을 잘 견뎌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은 밑바닥을 경험하게 한 것이지, 내 인생을 밑바닥으로 떨어뜨리게 한 것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