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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샵 건강 칼럼/푸샵 칼럼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직원 건강 관리법. - 구글이 직원에게 사랑받는 이유


시로타 컨설팅의 데이비드 시로타 박사는 "아직도 너무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관리(건강관리, 능력 및 창의성 개발 등에 관련된 복지혜택)에 비용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조직에서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회사가 직원들의 동기를 저하시키지 않을 것인가?'이다." 라고 주장했다.


구글의 힘은 직원을 자산으로 보는 데 있다.

 포춘지(FORTUNE)는 정규직만 10,700명인 구글(Google)을 미국 내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하면서, 그 이유로 회사의 다양한 직원복지 혜택에 주목했다고 한다. 구글의 복지 프로그램에는 아침‧점심‧저녁 식사 무료 제공, 피트니스센터, 요가수업, 화술강연, 사내 의료진, 영양사, 세탁실, 마사지 서비스, 수영장과 개인 강사, 스파, 그리고 통근버스 등 방대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건강과 관련된 복지혜택이다.
왜 구글은 건강과 관련된 복지혜택이 많은 것일까? 직원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해야 기업이 창의적으로 확장되고, 유지될 수 있다는 기업 마인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로타 박사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재확보와 유지, 직원 개개인의 건강 유지를 위한 유인환경을 제공하여 직원들의 소속감을 제고(提高)하고자 하는 진정한 목적은 생산성 확대에 있는 것이며, 구글은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뉴스들 중에는
직장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있다는 것과 관련된 기사들이 많다. 성인병과 만성피로, 목과 허리 및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병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기업을 병들게 하며, 기업의 확장과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왜 한국의 직장인들은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것인가?


창의성과 창조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누가 더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것인가 하는 구시대적인 경쟁 마인드들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직원들이 건강을 관리할 시간적 여유를 박탈당한다. 더불어 직원 스스로가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의지가 부족한 것도 일조를 한다.

한때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 많이, 더 빨리, 더 오래"를 외쳐대기만 했지, 직원의 건강 복지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것은 곧 기업 스스로가 직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관심이 없거나, 직원들의 직장 이외 삶에 대해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며, 그 결과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의 경계를 보다 극명하게 구분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해왔다. 

그러나 직원들은 직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므로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그것의 시초가 바로 직원들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직원은 기업을 위한 소모품이 아니라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며, 자산관리에 실패한 기업은 결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은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직원을 소모품이나 비용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Rambo, You're not expendable. - 영화 람보2 中에서)


한국의 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쉼 없이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은 아직도 배가 고프고, 갈 길이 멀다. 이제 겨우 사춘기 소년처럼 성장기에 접어 들었을 뿐이다. 사춘기에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영양 공급과 운동이 필요한 시기이며, 평생의 성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업이라는 배를 누가 끌고 갈 것인가? 직원이다. 직원들이 건강해야 한국의 기업이 전세계의 기업들을 상대함에 있어 그들의 견제에도 지치지 않고 성장할 수가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기업들은 고민을 해야 한다. 단순히 복지 혜택이나 복지 공간만을 경쟁적으로 늘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유지하며, 발전시키고 다시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이 글은 2008년 2월 STX 사보에 기고했던 칼럼이며, 약간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직원 건강 관리법
 
소규모 중소기업이나 직원이 많지 않은 개인사업장의 경우, 대기업처럼 직원의 건강복지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물질적 투자에 앞서 기업주가 직원의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배려하며 그러한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장의 건강이 회사의 경영에 직결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강과 체력엔 신경을 써야 한다.

1. 건강검진은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 건강검진 조차도 눈치 보여서 못 받거나, 회사가 장려하지 않는 경우가 파다하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무료며, 보험에 가입된 회사라면 누구나 1년에 한번은 받을 수 있다(비사무직군 1년, 사무직군 2년). 
 
2. 아침식사는 반드시 한다. - 개인이 실천해야할 사항이지만, 회사도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인사고과에 반영을 하도록 한다.

3.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한다.
- 상사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주며,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스트레칭 동작 판넬을 걸어둔다.

4. 컴퓨터 모니터 받침대 및 등허리가 편한 의자를 제공한다.
-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군을 위한 최소한의 하드웨어적 배려이다.

5. 회식 문화를 개선한다.
- 육류 등의 섭취를 줄이고, 음주를 자제한다. 대신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생활을 함께 한다.

6. 이왕 제공하는 간식이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선택한다
.

7. 점심시간에는 커피 타임 대신 산책 타임을 갖는다.


8. 아침, 점심 업무 시작 전 '웃음 타임'을 갖는다.
- 약 30초에서 1분간 크게 웃고 시작한다.

9. 금연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금연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보건소에 신청하면 직접 방문하여 무료로 금연강연을 해준다.

10.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빠른 시간에 끝낼 수 있는 노하우와 문화를 만든다.
 - 노하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 한다. 


일요일 걷기 운동을 하다보니 날이 많이 포근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울 햇살에서 순간 봄의 기운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 겨울 햇살의 기운을 받아 행복한 월요일, 활기찬 한주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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