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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Health)의 힘/헬스케어는 셀프

목이 뻣뻣한 것은 고혈압 때문이다? (스트레스 근육에 대한 오해)

 살다보면 혈압이 오르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을 안느끼고 살아가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증상을 느꼈을 때는 몸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질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렇게 질환과 증상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몸에 심각한 질환이 있을 것 같은 여러가지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검사로도 병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추후 포스팅을 하겠지만, 필자도 그런 경험이 있다). 반대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목이 뻣뻣한 증상이 생기면 우선 혈압이 높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목이 뻣뻣한 증상은 거의 모든 경우 고혈압는 관련이 없다. 간혹 목이 뻣뻣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은 갑자기 혈압이 증가하거나 매우 심한 고혈압일 때나 가능하다. 필자 역시 혈압이 오르는 것을 체험한 적이 살면서 딱 한 번 있다. 

혈압계의 수은이 올라가는 것처럼 뒷목 쪽에서 '쭈욱' 하고 압이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그런 다음 뒷골쪽이 당기는 듯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갑자기 혈압이 상승해서 쓰러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겠구나 한 적이 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몸 증상 중의 하나였다. 

목이 뻣뻣한 상태에서 혈압 측정시 혈압이 높게 나올 수도 있는데, 이것은 고혈압이 성인인 경우는 흔하기 때문이지 고혈압 그 자체 때문은 아니다. 목이 뻣뻣한 원인 중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을 때 혈압을 재보면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오히려 고혈압을 가진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래서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은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지만 뇌혈관질환을 비롯한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목뒤가 뻣뻣하다는 증상을 느낄 때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반대로 고혈압이 있던 사람이 목이 뻣뻣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혈압도 조절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증상이 없어졌다고 병이 나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증상과 관계없이 평생동안 조절해야 하는 병이다.

고혈압과 목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우는 연관성이 없다.

그렇다면 목이 뻣뻣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무엇일까?

 긴장과 스트레스 혹은 무리한 일 즉, 양손을 쓰는 등의 컴퓨터, 미용 관련 등의  반복되는 육체 노동으로 인해 목과 관련된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경직되기 때문이다(필자는 모든 '만성피로 증후군'과 '근섬유통 증후군'이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목과 목 주위 관련 근육(흉쇄유돌근, 견갑설골근, 흉골설골근, 사각근, 견갑거근, 두반극근, 두판상근, 승모근, 극상근, 능형근)들을 '스트레스 근육'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어 적극적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풀지 않으면 근육의 경직되는 부위가 점점 늘어가 상황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사우나, 목욕, 찜질, 마사지 등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며칠 내에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자목, 목디스크, 목관절의 퇴행성관절염 등 경추에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목이 뻣뻣한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참고 - 푸샵 주] 


꼬박 30시간 걸려서 이사를 완료했는데, 지하철 소음이 장난이 아니네요. 시간당 90~120회의 소음이 ㅜㅜ...(혈압이 오르는 건지, 목이 뻣뻣해지는 건지 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ㆀ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