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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공간/일상의 끄적거림

▶◀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그녀의 죽음에 눈물이 나는 이유

 
 학생 즈음이었던 것 같다.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노래 Greatest Love Of All(가장 위대한 사랑)를 듣게 된 것은.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느껴졌던 전율은 아직도 생생하다. 영혼을 울리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 때문이었기도 했지만, 가사를 해석해보고 난 후 알게 된 노래에 담긴 의미가 더 와닿았기 때문이다.

화두였다. 그 노래는 내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남을 사랑하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위대하다는 것.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외쳤던 그녀의 사망소식이 오늘 전해졌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즈음에는 언제나 그녀의 노래가 떠올랐고, 그 의미를 생각했고, 그녀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휘트니 휴스턴 그녀를 추억하며...[사진=구글]


어쩌면 그녀의 노래 가삿말처럼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려웠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조차도. 최근 몇 년간 그녀의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졌었다. 그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나는 언제나 그녀의 노래대로 다시 우뚝 일어설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렇게 믿었다. 적어도 그 노래는 그녀에게 있어서 신념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했기에. 잠시 그녀가 재기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그녀는 다시 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갔다.


그녀의 추락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으나, 적어도 전 세계인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주었던 그녀의 노래에 담긴 의미가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한번 더 나에게 질문해본다.

나는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진정으로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좋아하지 않는데 누구 나를 좋아해주겠는가? 당신을 믿는 법,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 그것은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가치있고 소중한 일이다. 비록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을지라도 내가 없으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기에, 당신안에 있는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

그녀의 사망소식을 전해듣고 다시 듣게 된 그녀의 노래가 나를 울린다. 사는 것이 힘겨울 때 힘을 내라고 다독여 주었던 그녀의 노래였기에...언제나 가슴 벅찬 노래를 들려주었던 그녀..휘트니 휴스턴..부디 편한 곳에서 쉴 수 있길...

나의 모든 것들을 채워줄 사람을 찾지 못했어요.
참 살아가기 힘들죠.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의지해 사는 법을 배웠어요.
난 오래전에 결심했죠.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기대 살진 않겠다구요.
정말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적어도 내가 믿는대로 살아갈 거에요.
내게서 모든 것을 다 가져간다고 해도,
내 존엄성만은 가져갈수 없죠.
바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 내게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난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위대한 사랑을 찾아냈어요.
가장 위대한 사랑이란 걸 찾는다는 건 쉬워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거든요.
-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 Greatest Love Of All 가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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